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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하면 생각나는 공연중에 늘 생각나는게 바로 싸이의 "흠뻑쇼"였어요.

항상 가고 싶었는데 티켓예매 고자인지라 늘 광클의 실패해서 공연을 볼 수 없었죠.

그렇지만 연례행사처럼 늘 도전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어요.

근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드디어!! 올해는 싸이형의 흠뻑쇼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감격의 티켓팅...

이거 하겠다고 외근 나가는 길에 후진 회사 노트북으로 광클을 시도했어요.

어찌나 가슴 벅차던지.

 

흠뻑쇼는 몇시간을 폴짝폴짝 미친듯이 뛰어야하는 쇼이기 때문에 체력 및 칼로리 소모가 엄청 나대요.

결코 돼지라서가 아니라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인천 청라 근처에 있는 서가앤쿡을 갔습니다.

 

 

서가앤쿡에도 아니나 다를까 파란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들 혹시나 에너지가 부족해서 쓰러지지 않을까하고 들어온거겠죠.

부끄러움이 많은 샤이한 우리 예비 신부는 부끄럽다며 파란옷을 아껴뒀어요.

 

드디어 도착!

도착하자마자 설레는 싸이의 대형 풍선.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은 처음 와보는데 생각보다 수용인원이 적은건지, 사람이 되게 많았던건지

주차하려니까 주차할 곳이 없었어요.

안내요원이나 경찰은 너무 부족했고, 의경친구들은 자꾸 얼타고, 주차할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도로 아무데나 주차하고 나왔어요.

딱지 뗄 각오하고 주차했든데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워낙 많은 물을 쏘는 흠뻑쇼라 방수팩 및 가방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던데,

방수가방은 티켓팅하고 들어가면 인당 하나씩 나누어줍니다.

방수가방하고, 우비, 생수. 이렇게 지급해줬어요.

참고로 우비는 흠뻑쇼에서 입는게 아니라,

어차피 입어봐야 소용도 없고 다 젖기 때문에 집에 갈 때 춥지 말라고 입는거래요ㅋㅋㅋ

 

 

폴짝폴짝 뛰어놀려고 온 거라 지정석보다는 스탠딩석으로 예매했습니다.

티켓번호 순서대로 대기하다가 차례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닥 서두를 필요없이 천천히 가도 됩니다.

어차피 번호순이거든요.

 

그리고 늦은 번호라고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는게, 어차피 개떼같이 모여서 콩콩콩 뛰는거라

놀다보면 점점 앞으로 가게 됩니다ㅋㅋㅋ

저희도 쩌~~~기 뒤에서 놀다가 체육을 등한시 했던 지친 낙오자들이 발행하면서

점점 앞으로 갔어요ㅋㅋ

역시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놀다보니 나중에 앵콜 때는 거의 무대 앞까지 나갔어요.

 

정말 흠뻑쇼는 시원하게 물을 팡팡 쏴줍니다!!

싸이형님이 계속 뛰라고 소리질러서 뛰면서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는데도

그닥 덥지 않았어요ㅋㅋㅋㅋ

 

워낙 물을 쏴서 화장하고 온 우리 자매님들이 점점 순수해지는 모습을 볼 거라고 했는데ㅋㅋㅋㅋ

원래 순수해서 그런지 우리 예비신부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게스트로 김범수 님하고 다이나믹듀오가 나왔는데 다듀 때는 노느라 촬영을 못했네요.

사실 이때도 블로그 할 지 몰랐거든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촬영하고 포스팅 했을 겁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아요.

기록하지 말고, 기억하라는 싸이형님 말처럼 촬영보다는 진짜 열심히 뛰고, 소리지르고 놀았거든요.

다음날 일어나니까 종아리도 당기고, 목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또 가고 싶은데 과연 표를 구할 수 있을지....

내년에는 와이프한테도 표를 예매할 기회를 줘야겠어요ㅋㅋㅋ

 

싸이 흠뻑쇼!!정말 기억에 남는 광란의 공연이었어요.

내년에는 해뜰때까지 같이 놀았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자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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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 때 우연히 담당관님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장호마을"이라는 곳이었어요.

 

동해바다에서도 손 꼽히게 맑은 바닷물과 멋진 풍경을 갖고 있다고해서 한 번 쯤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한 곳이었고, 거기서 스노쿨링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장호항은 차 없이 가기에는 너무 힘든 곳이었고 거리핑계, 시간핑계 대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아무쪼록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는데 날씨가 정말정말 좋았어요!! 근래에 보기 힘든 쾌청한 날씨에 300km가 넘는 거리였음에도 운전하는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강원도 산골짜기를 넘어가니까 갑자기 안개가 끼기 시작하면서 하늘에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만화에서 보면 누가 결계라도 쳐놓은 것 처럼 갑자기 날씨가 바뀌더라구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더니......

 

 

 

장호항에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분명 고속도로에서는 쾌청했는데 도착하니까 저런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제가 가고 싶다고해서 온건데 이런 풍경이라 괜히 예비신부에게 눈치보였습니다ㅜㅜ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싶어서 옷 갈아입고 바다에 들어왔어요.

여행갔을때는 다시 블로그를 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자세하게 못 찍었는데,

장호항에 도착하면 구명조끼랑, 스노쿨링 할 수 있는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요.

저희는 스노쿨링은 앞으로도 많이 할 것 같아서 홈플러스가서 3만원짜리 2개를 미리 구매했어요.

 

8월 중순인데도 바닷물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깜짝놀랐어요.

그래서 저거 쓰고도 우리 예비신부님은 저렇게 깜찍한 표정을 짓는 것 같아요

 

매사에 실력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 수영 잘 한다고 할 때 반신반의했어요.

근데 수영은 진짜 잘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새로 산 스노쿨링 장비는 제대로 방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꾸 물이 새고 수영하는데 물이 들어와서 숨도 못 쉬었습니다.

그러고 있으니까 바닷속도 제대로 안 보였어요ㅜㅜ

(괜히 소금물만 마심. 돈 아까움. 스노쿨링 마스크 환불하고 싶음)

 

 

그래서 그냥 해변에서 노는데, 대빵 큰 튜브 갖고 노는 사람들이 되게 재밌어보였어요.

무력으로 빼앗고 싶었으나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부부라 부러움만 갖고 재밌게 놀았어요

 

이로써 1일차 살짝 아쉬운 장호마을 여행 끝.

총평: 날씨가 안 도와줘서 살짝 아쉬웠으나 나중에 다시 오고 싶었음.

스노쿨링 장비는 그냥 대여가 나음.

but 재미있었음.

 

 

2일차. 가평 빠지.

제 또 다른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빠지"였어요!

블롭점프, 땅콩보트 등 완전 신나고 싶었어요 사실은.

 

 

다행히 여기는 장호항 갈 때 봤던 쾌청한 날씨 그대로였습니다.

 

보니까 현장예매가 있고, 미리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저희는 준비성이 뛰어난 예비신부 덕분에 한달도 전에 미리 티켓팅을 해놨었습니다.

 

주차도 사이트에서 미리 어디에 주차를 하라고 시키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픽업을 이용하면

금방 빠지에 도착합니다.

 

 

저희는 삼척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2시 즈음에 빠지 도착했어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 엄청 많고 웨이팅도 너무 길었어요ㅜㅜ

뭐 하나 타려면 기본 40분 이상은 대기해야됩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만큼 정말 재밌었어요!

뙤양볕에서 기다리다보면 덥고 슬슬 짜증나는데 그때쯤 뭐 하나 타면

그 체증이 싸악 없어집니다

 

 

 

 

 

신나게 놀고 나니까 피곤했는지 우리 예비신부는 입까지 벌리고 잤어요ㅋㅋㅋㅋ

저는 예쁘게 나온 사진보다 이렇게 저만 알고 있는 모습, 표정, 사진이 더 사랑스럽고 좋더라구요.

 

 

숙소에 들어와서 바베큐는 어제 먹었으니까 간단하게 해먹기로 했습니다.

떡볶이, 냉면, 피자 등등 요즘은 간편요리가 잘 나와서 요리 못해도 걱정이 없어요.

 

 

이상 여행 끝.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냥 핸드폰 사진첩에만 남겨두기보다는 확실하게 기록하고 싶었어요. 누구한테 꼭 보여주지 않아도 즐거웠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두면 그 자체로 가치있는 앨범이 될 것 같았거든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여행을 다녀왔으면 더 사진도 많이 찍고 다음 여행때 도움이 될 만한 기록도 더 했을텐데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앞으로 계속 신경써서 관리하고 기록도 잘 해야겠어요ㅎㅎ

 

Posted by 자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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